아이들 수학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학군지인 대치동, 목동, 중계동에서 수학학원은 다들 필수로 다닌다고들 하죠. 일단 수학공부를 시작하고 꾸준히 학습하게 하려는 것이겠죠. 학원을 다닌다고 수학공부를 하고, 안 다닌다고 해서 수학공부를 안 하고 있는 건 아닐 텐데 말이죠. 수학학원을 안 다녀도 집에서 그만큼의 학습량을 채울 수만 있다면 괜찮겠지만 또 그렇지는 못하잖아요. 한번 다니면 그만두기 애매한 수학학원. 언제부터 다니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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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부터 수감을 익히는 게 중요해요.
아이들이 어릴 때 수감각은 어떻게 키워주셨어요? 저는 달력도 같이 읽고, 아이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나 어린이날 같은 날을 찾아보며 숫자를 읽어봤었어요. 그랬더니 숫자의 한계가 30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다음부터는 두꺼운 책의 페이지를 찾아보곤 했죠. 그랬더니 숫자를 자연스럽게 읽어가고 일의 자리, 십의자리, 백의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더라고요. 이런 것도 수감이죠.
종이를 찢어가며 조각수를 늘려보기도 하고, 겹쳐서 찢어서 두배가 되는 것도 확인해 보고요 몸으로 익히고 생각할 수 있게 했던 것 같아요. 이런 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이기는 하죠.
초등학교 들어가면서부터는 이제 간단한 연산을 하기 시작했어요. 가르기 모으기 아시죠? 가르기 모으기가 잘 익숙하게 잘 되면 생각보다 셈을 아주 단순하게 만들어서 잘하게 돼요.
그리고는 수학동화를 많이 읽혔던 것 같아요. 생각보다 수학동화가 참 많아요.
만화로 접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아이들에게 기본적으로 수학은 거부감이 있기도 하니까요. 수학도둑과 같은 만화도 곧잘 읽었던 것 같아요. 애들 아플 때 소아과 가면 대기실에 많이 있는 책 있죠? 아마 표지는 많이들 보셨을 것 같네요.
또는 웅진어린이 수학동화 같은 그림책도 좋죠.
초등은 이제 기본적인 단원평가도 신경 써야 하잖아요.
출판사가 다른 두 권의 문제집은 풀려가며 단원평가를 준비하는게 좋아요.
왜 출판사가 다른 두권의 책이어야 하냐고요?
예를 들어 천재출판사와 신사고의 문제집은 스타일이 좀 달라요. 문제의 형태도요. 그래서 같은 출판사 책의 개념서와 문제집을 동시에 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다른 출판사의 문제집을 한 권 더 보는 게 중요합니다.
여기까지는 사실 집에서도 하루에 두장정도씩만 풀려도 아무런 문제는 없어요.
그런데 수학은 사실 선행을 많이들 하시잖아요. 학원에 설명회라도 가면 강조도 하고요. 또 선행이 모두 나쁘다고만 할 수도 없고요. 알고 접하면 훨씬 더 받아들이기 쉽긴 하겠죠.
그런데 초등학교 수학의 한 단원은 배우는 내용이 아주 적어요. 그래서 학원을 다니며 선행을 하면 진도가 쭉쭉 나가서 아마 1년 정도 학원을 다니면 3~4년 배울 양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만약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수학학원을 다닌다고 하면 아마 2학년 때에는 벌써 4~5학년의 내용을 배우게 될 거에요.
학원을 다니는 최대의 장점은 일단 꾸준히 진도를 나갈 수 있다는 점이잖아요. 아마 늦어도 3~4학년쯤이면 중학교 내용을 배우게 될 거예요.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인 것 같아요.
초등과 중등의 교과서와 배우는 내용은 하늘과 땅이죠.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내용이 하늘과 땅인 것처럼요.
초등학교 4학년이 이미 중학교 1, 2학년의 내용을 배우고 있으면 학교에서 선생님께 배우는 내용이 재미있을까요? 흥미로울까요? 아하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유레카를 외치는 일이 있을까요? 그렇지 않아요.
제대로 잘 알지도 못한 채 이렇게 쉬운 걸 하다니.. 하는 생각의 얼굴로 아마 학원 숙제하기 바쁠 거예요.
하지만 단원평가는 절대 100점을 받지 못하죠.
왜냐하면 너무 오래전에 배운 내용이고 쉽다고 간단하다고 생각하지만 개념을 정확하게 익히지 못했을 확률이 크거든요.
여기서 참 중요한 내용은 초등학교 4,5, 6학년 때 배우는 수학의 개념이 중학교 수학교과 내용에 고스란히 담긴 다는 거예요. 그런데 어릴 때 아직은 어려서 정확하게 개념을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초등의 수학교과가 중등의 수학교과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는 아쉬운 점이 생기는 것 같아요.
함수문제는 잘 푸는 중학교 2, 3학년 친구들에게 함수가 뭐니?라고 물었을 때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할 텐데 말이죠.
방정식 문제는 잘 푸는데 그래서 방정식이 뭐니?라고 물었을 때도 마찬가지죠.
그런 건 몰라도 된다.라고 말씀 하시는 선생님은 아마 안 계실 거예요. 왜냐하면 그런 게 개념이거든요.
학생들은 공식이나 정리들만 개념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것도 틀린 얘기죠.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수와 식과
다항식과
방정식과
부등식과
함수가
다 일맥상통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고
모두 따로따로 익혀야 하는 불상사가 생겨요.
선행을 어느 만큼 했는지에 따라서 초등학생들의 수학학원은 레벨을 나누죠, 중학교도 레벨을 나눈다고 하더라고요.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학원에 보내보면 어떨까 싶어서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있는 수학학원 몇 군데에 상담전화를 했어니 다닐 수 있는 학원이 없더라고요. 이미 중학교 선행을 한참 나가고 있어서 말이에요.
배우고 있는 내용을 좀 더 잘 배우고 싶어서 학원을 다니고 싶어도 배울 수 있는 학원이 없다는 점이 참 안타까웠어요.
그런데요.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수학학원의 레벨은 나눠지지 않더라고요.
물론 의대반이나 자신의 실력에 따라 레벨이 나눠지기는 해도 배운 내용이 어느 만큼이냐에 따라 나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각은 초등 저학년 때에는 집에서 엄마와 함께 하루 2장씩 가볍게 종이로 된 문제집을 풀어보는 경험을 하고
초등 고학년 때에 이제 엉덩이 힘을 조금씩 키우면서 개념을 좀 다져보는 시기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어느 순간 수학을 못해서 점수가 낮은 게 아니라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서 점수가 만족스럽지 못한 시기가 오더라고요.
수학도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거겠죠. 뭘 구하라는 지 알아야 문제를 풀 테니 말이죠.
수학학원은
집에서 아이와 두장정도의 문제집을 풀기 어려운 상황일 때
아이의 호기심이 점점 더 커져서 도움을 주어야 할 때
잘 이해하고 있고 좀 더 심화학습을 시켜주고 싶을 때
다니기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다만 아직 때가 아니다 생각하면서도 주변에서 친구들이 너도나도 다닌다고 해서 휩쓸리지 않으면 좋을 것 같아요.
주변의 행동에 불안감이 생기면 엄마의 불안감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더라고요.
한번 다니기 시작하면 또 중간에 끊을 수 없는 게 수학학원이더라고요.
신중하게 접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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